▣ 한 채의 건물 안에 독립된 여러 세대가 살 수 있게 건축된 공동주택으로, 건축법 시행령은 5층 이상의 공동주택으로 규정하여 4층이하의 연립주택과 구분하고 있으며, 건축대지와 건축공사비를 절약하고, 협소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전세계적으로 다층구조의 공동주택은 고대 로마시대에 지어진 인슐라(Insula)가 대표적인데, 인슐라는 귀족들이 서민에게 임대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든 6~7층 구조의 건물로 1층에는 상가가 있고 그 위로는 주거 공간으로 쓰인 이른바 주상복합 건물이었다.(최초의 아파트는 임대아파트)
▣ 일반적으로 근대적 의미의 아파트는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등장하였는데,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로 인한 인구증가는 노동자들의 주거부족 현상으로 이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파트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는 도시인구 집중과 도시화 추세로 세계적으로 그 건설이 촉진되었다.
▣ 국내최초의 아파트는 1932년 서울 충정로에 세워진 5층짜리 충정아파트(지하1층~지상5층)
- 1932년 조선주택영단(대한주택공사의 전신)은 여러가지 주택 유형을 연구하기 위하여 여러 대안을 실현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프랑스 건축가 르꼬르 뷔제의 대안이기도 했으며, 일전에 산업혁명에서 양산화된 아팔타멘토의 건축이 하나 둘씩 대안으로써 쓰였는데 그것이 바로 충정로에 남아있는 5층짜리 충정아파트이다.
- 초창기 건물 소유주 토요다(豊田)의 이름을 따 한국식 발음인 풍전아파트로 개칭되었으나 유림아파트로 바뀌었으며, 6.25 전쟁당시 인민군 재판소로 활용되어 지하실에서 처형소로도 쓰이고 그 뒤 유엔군호텔로 매입되었다가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하였다.
- 건물 중앙이 비어 있는 중앙정원형 아파트로 한 층에 10가구씩 60가구가 중앙을 둘러싼 모양새이며, 중심에는 거대한 굴뚝이 하늘로 솟아 있는데 최초의 중앙난방시설이다.
- 호텔구조로 설계돼 주택형이 26·49·59·66·82·99㎡(이하 전용면적)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조도 원룸부터 방 3개짜리까지 다양하였다.
- 1979년 도로확장으로 인해 절반이 철거되고 지금의 충정로 아파트로 보수를 거쳐 지금도 남아있으며, 서울특별시청에서 서울속 미래유산에 선정되어 단계적 매입에 들어가고 있으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충정아파트는 국내 첫 임대아파트이며 또한 시설도 처음으로 아파트에 맞는 형식으로 건설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충정아파트가 국내 최초의 아파트라고 인정하고 있다.
▣ 해방이후 국내기술로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는 1958년 서울 종암동에 세워진 4층짜리 종암아파트(17평크기의 152가구 4층짜리 4개동, 1993년 철거)
- 국내회사가 독자적인 기술로 처음 시공한 아파트, 그리고 최초로 수세식변기를 설치한 아파트
- 중앙산업이 시공했으며, 당시 정치인이며 예술인, 교수와 같은 상류층이 입주한 고급주택
- 서울시 소유부지에 1957년 시공해서 1년만에 건설된 종암아파트는 미국자본을 지원받았고, 독일회사가 설계했지만 시공은 국내건설사인 중앙산업이 맡았다.
▣ 1970년대이후 개발된 아파트단지인 강남, 여의도, 목동, 상계지구 등은 공통적으로 침수지대의 치수관리를 위한 부차적인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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