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에 대한 도전을 한 지 이제 1달정도 지났다.
처음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이것 저것 할 일도 많고
번거로움도 많았지만, 책을 완성하고 재능마켓이나 부크크나 유페이퍼에 책을 등록한 후,
그것이 승인이 나는 과정을 거치고, 종이책으로 인쇄된 나만의 책을 받아보니
나름의 자부심도 생기고, 가슴 깊숙히 뿌듯함도 느껴지는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이버에서 책 제목으로 검색하고 11번가나 쿠팡,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에서도
팔리는 내 책을 보면서 마치 연예인이 된 것 같은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다.
한순간의 착각이고, 일장춘몽인 것을 알지만, 평범하고 따분한 인생에 이 정도의 호사는
누려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나만의 근자감, 나르시스에 빠지는 순간이 마냥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전자책을 완성하고, 종이책으로 부크크에 등록을 하고 ISBN을 받아 출간을 하고,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에
종이책을 유통하게 되고, 크몽, 탈잉, 클래스101 등 재능마켓에 전자책을 등록하였다.
그리고, 유페이퍼를 통해 전자책을 등록하고 판매를 하였지만, 전자책에 대한 ISBN을 받지 못하여
전자책에 대한 유통시장에 대한 판매는 할 수 없었다.
유페이퍼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하여 ISBN에 대한 승인여부를 확인하고 승인을 고대해 왔는데,
드디어 어제 ISBN이 승인이 났다. 3월 4일 신청하여 3월 20일 승인..
10일에서 2주일 정도 걸린다더니, 16일만에 승인이 났다. 아직 ECN승인은 나지 않았지만,
일단 ISBN이 나왔으니, 마지막으로 등록해보고 싶었던 구글플레이에서의 전자책 판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우선 구글 플레이북에서 구글 플레이북 파트너쉽 사이트로 접속해야 한다. 소비자가 아니라 판매자로 등록을 해야 하니까..
파트너쉽에 로그인은 구글아이디로 하면 되고, 구글애드센스나 유튜브로 수익을 올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구글의 결제방식에 따라 미국 세금에 대한 등록과 구글에서 요구하는 간단한 정보들을
입력한 후, 책 등록화면에서 책을 등록할 수 있다.
책등록과 관련된 화면구성은 다른 유통 사이트들과 대동소이하다. 책에 대한 설명과 소개, 그리고, 도서가격 결정 등등.
다만, 책에 대한 등록을 위해서는 ISBN을 입력하거나 구글에서 요청하는 ID 입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책의 가격은 유페이퍼에서 유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동일한 가격으로 입력했다.
책에 대한 등록을 마치면 약 24시간의 검토후 승인이 난다고 한다.
일단 또 하나의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구글을 통해 전세계 66개국에서 나의 책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
이제 처음으로 시도한 전자책에 대한 여정이 모두 끝나고, 판매를 통한 수익에 대한 부분만 남은 것 같은데,
아직 지인 판매외에 순수한 판매는 한부도 팔리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고 돈을 벌면 좋겠지만 경험삼아, 그리고 전자책이라는 분야에 대한 첫 도전이니까
수입에 연연하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지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책이 팔렸으면 하는 마음은 드니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인스타나 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한 광고나 홍보, 재능마켓 광고 등
홍보수단중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내가 만든 출판물이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사장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다음 전자책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다른 유통채널도 이용해 봐야겠다는 도전에 대한 뒤섞임이 혼재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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