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과거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 놓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것 같아 사진을 위주로 몇년전 오사카 여행기를 기재하고자 한다.
저녁녘에 도착한 오사카 간사이 공항 내부의 모습인데, 오래되고 사람이 많은 특별한 것 없는 오사카의 관문이었다.
호텔은 마이스테이스 사카이스지-혼마치로 상당히 작은 방이었지만, 일본의 물가사정을 고려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다.
반 패키지 여행이었던지라 가이드를 기다려서 호텔에 도착한 후, 대충 짐을 정리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늦은 시간이라 문을 연 음식집이 스키야 라는체인점밖에 없었다.
배가 고픈 관계로 장어덮밥을 시켜 먹었는데 우리돈 1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장어 아래에 고기가 들어있는 덮밥이었다.
정신없는 첫째날을 보내고 다음날 무작정 오사카 시내를 도보로 헤매고 다녔다. 호텔에서 기타하마역으로 나오니 오사카 증권거래소 건물이 보였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를 지나서 쭉 걷다보니 도사보리강을 따라 건물들이 연이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사보리강은 덴진교에서 후나쓰교까지를 가리키며 나카노시마의 남쪽을 흐른다고 한다.
강을 따라 가다가 다리를 건너 예전 서울역 건물같이 생긴 오사카 중앙공회당 건물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예전 서울역에서 보던 색상과 외관이 익숙한 모양이었다. 여기가 중앙공회당인 걸 보니 오사카 행정타운인 모양이었다.
조금 더 내려가니 오사카시청 건물이 웅대한 외관을 자랑하며 서 있었다.
오사카시청과 중앙공회당 건물은 여의도와 같이 강 중간에 있는 섬에 지어진 건물이었는데,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면한 도사보리강과 섬을 지나면 도지마강이 흐르고 있었다.
도지마강을 지나 휴대폰으로 구글지도를 보며 교토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한신우메다역을 찾으면서 가긴 했지만, 굳이 역을 찾으로 간다기 보다는 도시를 여행할 때는 도보로 이곳 저곳 지도와 함께 둘러보는 것이 나중에도 기억에 많이 남기도 하고, 정밀 여행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은 편하긴 하지만 도심과 같이 볼 것이 많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장소는 그냥 도보로 먼 거리를 이동하다보면 방향성도 생기고 나중에라도 더 많이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아무튼 더운 여름 날씨에 교토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 오사카 시내를 경유하여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한신우메다역까지 오게 되었다.
구글지도를 네비게이션 삼아 뚜벅이로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다시봐도 거리가 꽤 되는 것 같았다.
한신우메다역에서 교토행 전철을 타고 교토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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